[후기] END NF AI 교육 — 8월 29일, "AI는 여러분의 친구입니다"
"AI는 여러분의 친구입니다. 무엇을 할 때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줄 겁니다. 친구와 친해지세요."
2026년 8월 29일 토요일, 서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교육장에서 END NF의 첫 AI 교육이 열렸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울산에서 새벽길을 나서 오신 분까지, 스무 분이 넘는 회원과 가족이 하루를 함께 채워 주셨습니다. END NF가 교육기부 형태로 마련한 자리로,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계획을 바꾼 하루
처음 준비한 프로그램은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가족 이야기를 담은 「우리집 AI 신문」을 함께 만드는 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교육이 시작되기 전, 부모님들께서 다른 제안을 주셨습니다. 아이와 함께 만드는 시간도 좋지만, 이런 기회에 어른들이 제대로 배워 가고 싶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구성을 바꿨습니다. 아이들은 스텝들이 별도 공간에서 함께 놀며 돌보고, 어른들은 다섯 시간 내내 AI 교육에만 집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날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아이 걱정 없이 강의에 몰입할 수 있었다"였으니, 좋은 방향 전환이었습니다.

무엇을 배웠나
기술을 가르치는 자리가 아니라, 내일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것을 손에 쥐여 드리는 자리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다룬 내용도 모두 생활과 일에 바로 닿아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도구는 클로드(Claude)와 제미나이(Gemini)를 중심으로 다뤘습니다. 먼저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직접 시연해 보여 드리고, "오늘은 이 정도만 해봅니다"라고 기대치를 낮춘 뒤 각자 노트북으로 따라 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막히는 분이 있으면 자리로 찾아가 함께 화면을 보며 풀었습니다. 처음 써 보는 분이 대부분이었지만, 오후로 갈수록 각자 자기 일을 AI에게 시켜 보는 풍경이 곳곳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참가자분들이 남겨 주신 이야기
AI에 무지했는데 오늘 너무 유익했고 정보도 많이 얻어갑니다.
평소 궁금했던, 그리고 절실히 필요했던 내용을 너무 알기 쉽게 풀어주셨습니다. 정기적으로 강의가 오픈되길 바라봅니다.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면 직업의 선택이 다양해진다"는 말씀을 되새긴 것 같습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쉴 수도 있었는데, 아이들 케어 덕분에 어른들이 편안히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엔 연습을 조금 더 해서 잘 따라가 보겠습니다. 아이들 만나면 항상 행복해져서 옵니다.
교육이 끝난 뒤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한 회원님은 집에 돌아가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관계도를 직접 만들어 주셨고,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는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배운 방법으로 지역 상권 정보를 정리해 회원들과 나눠 주셨습니다. 배운 것이 그날 저녁부터 쓰이는 모습, 저희가 이 교육을 준비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들

하루 종일 아이들과 놀아 주고 챙겨 준 스텝들, 점심과 커피를 준비해 주신 분들, 교육장을 내어 주신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그리고 멀리서 시간을 내어 와 주신 모든 가족께 감사드립니다. 준비한 사람보다 함께해 주신 분들 덕분에 더 좋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다음 이야기
이번 교육에서 가장 많이 나온 요청은 "정기적으로 열어 달라"였습니다. 회차를 이어 갈 수 있는 형태로 정규 과정 개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른 회원을 위한 업무 활용 과정과 아이들을 위한 창작 과정을 나누어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살펴보는 중입니다.
희귀질환 가정은 정보와 시간이 늘 모자랍니다. 아이를 돌보느라 새로운 것을 배울 여유를 갖기 어렵고, 그사이 세상은 빠르게 바뀝니다. END NF는 우리 회원들이 그 변화에서 뒤로 밀리지 않도록, 지금 가장 쓸모 있는 도구를 가장 쉬운 방식으로 전해 드리는 일을 계속하겠습니다.
다음 만날 때까지, AI와 많이 친해지세요.
END NF 이사장 임수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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